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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대룡시장 교동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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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대룡시장 교동다방


교동도는 과거에는 강화도 창후리에서 배를 타야 닿을 수 있었지만 2014년 7월 교동대교 개통 이후에는 간단한 군 검문 절차를 거친 뒤 차량으로 쉽게 갈 수 있게 되어 경기도 여행지 추천에서 인기 많은 장소입니다.


교동도 가볼만한곳은 많지 않지만 또 둘러볼만한곳을 찾는다면 강화도 당일치기 하루 여행코스로 충분해요. 북녘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교동망향대도 빠뜨릴 수 없는 장소죠.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북한 연백평야가 한눈에 펼쳐지고, 망향대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면 자전거를 타고 가는 주민, 달구지를 몰고 가는 농부 등 북한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꼭 가봤으면 하는 곳입니다.



망향대는 6·25전쟁 때 이곳으로 피난 온 황해도민들이 그들의 고향을 그리면서 조성한 곳으로 추석이나 설날이면 여기에 와서 제사를 드립니다. 망향대에는 고배율 쌍안경이 설치되어 있어 북한땅이 선명하게 잘 보인다. 들여다보니 북한 초소도 보이고 자전거를 타고 오가는 사람들도 보였고요 무엇보다 미세먼지 없는 날 찾아가야 북한땅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교동도 대룡시장 안내도를 첨부해보았어요. 1번부터 10번까지 있는데 모두 둘러본다면 1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길거리 음식이나 식사, 교동다방을 방문할 생각이라면 30분 ~ 1시간 정도 추가된다고 생각하고 여행 일정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교동도 가볼만한곳 여행 1번지는 196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룡시장입니다. 한국전쟁 때 황해도에서 잠시 피난 온 주민들이 분단 후 고향에 돌아갈 수 없게 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의 연백시장을 본떠 만든 골목 시장이죠. 



저도 강화도 교동도를 오기 전에 사진으로 많이 보았었고 그런 느낌이 좋아서 와보고 싶던 곳이었어요. 방문해보니까 진짜 옛날 골목, 옛날 시장 느낌이 물씬 났구요 지금까지도 이런 곳이 남아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드라마 세트장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주차는 교동제비집에 했고 걸어서 3 ~ 5분 정도면 교동도 대룡시장에 도착할 수 있어요.



60년대 대선 포스터인가봐요?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포스터도 있네요. 

그냥 이것저것 붙였나봐요 ㅋ




교동도는 강화도의 서북쪽에 있는 섬으로 현재 살고 있는 주민은 약 3천명인데 1965년경에는 지금의 4배인 1만2천명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북부 해안선은 휴전선의 남방한계선으로 섬 북쪽의 말탄포구에서 약 2km 전방에 북한 땅 연백군(지금은 연안군과 배천군으로 나뉨)이 보이는 위치에 있어요.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잠시 머물렀지”하며 가족과 생이별하게 된 사람들, 고향땅을 바라보는 주민들이 어느 곳보다 많이 살고 있는 곳이 이곳이었지만 그 분들은 대부분 돌아가셨다고 해요. 전쟁 전에는 연백군도 38선 이남의 한국 땅이었고 옛날에 대운도라고 불렸는데 ‘구름이 머무는 섬’이라는 예쁜 의미도 있습니다.


이게 진짜 골목풍경이에요.

사람들도 살고 있고요

이 골목 안에서 장사를 하고 있어요.



드라마 세트장 아니고

진짜 약국이었구요

정말 신기했고

괜히 약 사고 싶었어요.




교동도 대룡시장에는 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가 일품인 다방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방송에 나온 교동다방이 가장 유명합니다. 모락모락 하얀 김을 뿜어내며 쫄깃쫄깃한 가래떡을 쉬지 않고 뽑아내는 떡집도 있고, 팔순의 이발사가 날렵한 손놀림으로 머리를 매만져주는 이발관도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황해도 연백 등에서 온 피란민들 중 전쟁이 끝나면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대룡리로 들어와 산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북녘에 살다가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남쪽으로 내려왔지만 전쟁이 끝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북녘이 가까운 이 교동도 대룡리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해요.





방송에 나온 꽈배기 맛집도 있구요. 1개에 천원에요. 선을 넘는 녀석들에도 나왔던 강화도 교동도 맛집입니다~~



여기도 방송에 많이 나온

교동 청춘부라보~~



바닥에 이정표가 있으니까

이것 보면서 다니면

대룡시장을 구석구석 잘

살펴볼 수 있어요.





광장으로 나오면 우물터 같은 곳도 있구요



와~

이건 진짜 드라마 세트장이 

따로 없었어요.

미워도 다시한번 ㅎㅎ



교동 대룡시장에서 유명한 건

제비빵이에요 ㅎㅎ



또 이정표를 보면서

대룡시장 구경을 해요




교동도에는 원래 우거진 소나무 숲이 있었는데 그들이 땔감으로 쓰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골목시장인 대룡시장이 만들어졌고 원래는 읍내리가 교동의 중심지였는데, 이 시장이 번성하자 학교ㆍ면사무소ㆍ경찰지서가 대룡리로 다 옮겼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났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던 실향민들은 교동도 대룡리에 어쩔 수 없이 계속 머물게 되었고 대룡시장은 50여년 성세를 누리며 교동도 경제 발전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해요.



실향민 1세대가 거의 돌아가시고 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대룡시장은 1960~70년대의 풍모를 간직하며 퇴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가게를 실향민 2세대가 운영하고 있는데, 발전되지 않는 이유는 땅 주인과 집 주인이 다른 것, 섬에서 육지로 학교를 보낸 많은 2세가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60 ~ 70년대에 멈춰버린 이곳은 빛바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과거 향수가 묘한 매력을 풍기는 곳이 되었고 지금 강화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교동대교가 연결된 후 관광객들에게 소문이 나며 이곳도 서서히 현대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인천시와 강화군은 대룡시장 골목길 조성 사업과 재정비 사업을 펼쳐왔어요. 하지만 원래 시장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가게 리모델링을 한 곳도 있어서 이곳을 일군 실향민들의 역사와 상관없이 부조화한 모습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려오자 이곳도 연세(年稅) 30만 원 정도 하던 것이 월세 30만 원으로 10배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고 관광명소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지인들이 서서히 상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또다른 문제가 되었다고 해요. 대룡시장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장소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게 될지, 아니면 너무도 변한 모습에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될지...



알쓸신잡 3

유시민과 유희열이 다녀간

교동다방이에요~




교동도 대룡시장에서 가장 인기 많은 곳이었고 가게 내부가 넓지 않은데 손님들이 엄청 많아서 여행 성수기 시즌에는 밖에서 기다려야할 정도예요. 제가 갔을 때도 대기하는 손님들이 있었구요. 살포시 안으로 들어가보니 다른 사람들과 같이 앉아야하기도 하고, 안은 너무 좁고 어두컴컴해서 저는 그냥 나왔어요. 


방송에서는 교동도와 강화도 역사 이야기를 하면서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처럼 나왔지만 실제로 방문해보니 분위기 있게 차를 즐길만한 곳은 전혀 아니였어요. 대룡시장 교동다방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방송에 다온 교동도 교동다방 입구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어요.


교동도에 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강화도를 지나쳐 와야하고 교동대교를 넘어와야 합니다. 교동대교를 건너기 전에 해병대초소에서 신분증 검사를 하고요. 당일치기로 둘러보기 좋은 교동도 여행. 둘러볼만한 곳을 정리한 곳은 아래에 있습니다.


강화도 교동도 가볼만한곳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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