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교동도 가볼만한곳 모음
교동의 원래 이름은 대운도라고 해요. 고림 또는, 달을신이라고도 불렀으나, 고구려 때 처음으로 현을 두어 고목근현이라 하고, 신라 경덕왕 때 교동현이라 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교동도는 인천광역시 서해안에 놓여 있으며 동남은 양사면, 삼산면, 서도면과 마주하고 있으며 서북으로는 불과 5km 밖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군사분계선을 이르고 있어 황해도 연백군이 눈앞에 보이는 곳입니다. 도서라고는 하지만 비교적 평야가 많으며 해안선은 평탄한 편이고 해저는 수심이 얕고 간만의 차가 심한 곳이죠.
본래 강화도 본섬과 교동도를 오가는 교통수단은 매시간 1회 운영되는 배편이 유일하였는데, 2014년 7월 인천시 강화 본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연륙교가 개통되어서 이제 경기도 당일치기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이 교동도가 되었습니다. 강화도와 교동도를 모두 둘러본다면 1박 2일 여행이 좋고, 교동도만 둘러본다면 당일치기 여행으로 좋습니다. 다녀왔던 교동도 가볼만한곳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강화도 본섬과 교동도를 잇는 교동연륙교입니다. 다리도 예뻤구요. 이 다리를 건너기 전에 군인들이 신분증 검사를 갑니다. 교동도가 바다를 두고 북한과 군사분계선이 있어서 그러는 것 같은데요 때에 따라 신분증 검사를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고 그런다고 해요. 그래도 교동도를 갈 때에는 신분증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교동도 대룡시장
강화도 교동도 가볼만한곳 첫번째는 교동도에 있는 대룡시장입니다. 강화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이곳을 필수 여행코스로 넣었을텐데요 알쓸신잡에도 소개되면서 경기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으로 엄청 핫해진 곳이 대룡시장입니다.
피난민들의 애환이 서린 대룡시장은 현재 교동도의 번화가이기도 합니다. 번화가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사람이 적은 곳이라 여행자들을 빼면 사람이 많지 않구요. 하지만 주말만 되면 여행자들로 정신이 없는 곳이죠.
방송에서 여러차례 소개되면서 여행자들이 많아졌지만 여행 비수기인 겨울에는 찬바람만 휑 부는 쓸쓸한 골목이기도 합니다. 대룡시장에 살고 있는 분들은 한국전쟁 때 황해도에서 건너온 분들이 많다고 해요.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으며 기다렸지만 그게 벌써 70년이 되었습니다. 고향을 앞에 두고 그렇게 살아왔죠.
교동시장을 수식하는 말은 시간이 멈춘 곳, 세월도 멈춰버린 곳입니다. 드라마 세트장처럼 과거의 건물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골목도 좁습니다. 60년대 70년대 풍경을 보는 것 같아 좁은 골목이기에 그 분위기는 더욱 좋습니다. 교동도에는 다방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교동 다방은 알쓸신잡에 소개되면서 강화도 교동도 가볼만한곳으로 최고 인기 많은 장소기도 해요.
간식거리와 먹거리, 식사할만한 곳도 많으니 이곳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시간은 1시간이 될수도, 2 ~ 3시간이 될수도 있습니다. 시장 자체는 많이 크지 않지만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고구저수지
강화도 교동도 가볼만한곳 두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교동면 고구리에 있는 고구 저수지입니다. 저는 저수지 이름을 보고 '고구려'가 떠올랐어요. 고구 저수지 주변에 무료로 주차할만한 곳 있었구요 낚시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걷기 좋은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날파리가 많은 여름을 제외하고는 참 걷기 좋을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 이곳이 젤 예쁠 때는 연꽃이 피는 여름입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을 보면 수변 산책로에 서 있는 분들이 보일텐데 낚시하는 분들도 있고 그냥 서서 구경하는 분들도 있고 그랬어요.
강화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중에서 여름 7,8월에 가볼만한곳이 교동도 고구저수지입니다. 7월과 8월에 연꽃 명소이구요 때로는 9월에 방문하더라도 막바지 연꽃을 볼 수 있습니다. 교동도에서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 요즘처럼 답답함이 느껴질 때 드라이브 삼아 다녀와도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섬에 있는 저주지치고는 큰 규모입니다.
보이는 곳이 북한입니다.
교동도 망향대
사진을 보면 철책 너머로 육지가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북한입니다. 평화전망대에서 보는 것보다 북한이 더 가깝게 보였고 실향민이 아닌 저도 이렇게 가슴이 아린데 고향을 앞에 두고 가지 못하는 분들은 매일매일이 얼마나 슬플지 막막하더라구요.
강화도가 품은 '섬 안의 섬' 교동도와 북한 땅과의 거리는 3km남짓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황해도 주민 3만여 명이 잠시 피난 왔다가 한강 하구가 가로막히면서 실향민이 되어버렸죠. 이들은 고향 땅과 그곳에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섬 서쪽 북단 율두산 아래 망향대에서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교동 제비집
강화도 교동도 가볼만한곳 네번째는 교동 제비집입니다. 이곳은 대룡시장 바로 앞에 있어서 함께 묶어야하는 여행코스이구요 또 대룡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주차를 하고 가는 곳이라서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는 동선이 나옵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였구요 교동 제비집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서 교동도를 구석구석 보고 싶다면 자전거 대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20-1
매일 10:00 - 18:00
매월 두번째, 네번째 월요일 휴무
자전거 대여(3시간) : 5,000원
교동도 가볼만한곳 교동 제비집에는 실내 공간이 있고 이곳도 무료관람이 가능합니다.
교동도는 북한과의 거리가 2.6km에 불과한 접경지로 한국전쟁 때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모여 삶의 터전을 일구고 있는 섬이고 그래서인지 다른 여행지와는 다른 분위기가 있습니다. 교동 제비집은 도서·산간 지역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2017년 3월 KT·행정자치부·인천시 등의 협력으로 조성됐고, 현재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교동제비집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교동신문을 제작한 뒤 프린트하거나 이메일로 보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습니다. 즉석에서 찍은 사진을 1면 머리기사 사진으로 놓고 기사들을 편리하게 배치할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 방문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고 교동과 연백 사이에 통일의 다리를 놓는 미디어아트 영상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연산군 유배지
강화도 교동도 가볼만한곳 마지막은 연산군 유배지입니다. 사실 강화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인 장소였습니다. 교동 제비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기 때문데 교동도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묶는 것도 좋습니다.
연산군 유배지에는 1506년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연산군이 교동도로 유배 갈 당시 모습이 밀랍인형들로 재연돼 있습니다. 달아나지 못하도록 집 둘레에 가시투성이인 탱자나무를 심어 사람을 가두는 '위리안치' 형을 받다가 유배 두 달 만에 생을 마감한 사연은 권력의 무상함을 떠올리게 하면서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요.
실내 전시관이 있고 무료입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조선의 역사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알차게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넓지 않아서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고 저도 15분 정도 머물려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아픈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 강화도입니다. 강화도가 품은 '섬 안의 섬' 교동도에서는 역사의 흔적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연산군 유배지에 교동도유배문화관이 만들어졌고 연산군이 위리안치(圍籬安置,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가두는 것)된 집과 폐위된 연산군이 유배올 때 탔다는 함거(죄인을 호송하거나 맹수를 잡아 가두는 데 사용하던 우리처럼 만든 수레)를 재현해 놓아 그 당시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유구한 역사의 페이지를 하나씩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유산이 된 고인돌과 '시조' 단군이 쌓았다는 마니산 참성단이 있습니다. 군사적 요충지로서 몽골의 침입기에는 수도 역할을 맡기도 했었죠. 왕과 왕족의 단골 유배지였던 강화도는 일제의 한반도 침탈이 시작되는 출발점(강화도조약)이 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아이들과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당연히 강화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교동도 가볼만한곳만 쭉 둘러보면 하루 여행코스를 알차게 채울 수 있습니다.
